충주공설운동장, 공청회 참여시민 93% 매각 반대
충주시는 지난 5일 시청 탄금홀에서 열린 충주공설운동장 활용방안 공청회에서 참여시민 90% 이상이 부지 매각을 반대했다고 밝혔다.이날 공청회는 조용진 한국교통대 명예교수의 사회로, 5명의 전문가, 2명의 주민대표 등 8명이 토론에 참여했으며, 충주시민 2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.토론자들은 대부분 운동장 매각시 아파트 건설이 예상된다며 아파트 공급과잉으로 인한 재산가치 하락, 교통체증 등 불편사항이 다수 발생할 것을 염려했으며, 충주를 대표하는 도심공원, 어린이공원, 주차장 등 활용방안을 제시했다.질의응답에 참여한 시민들 대부분도 매각보다는 시민을 위한 공공시설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대다수였다.이날 폐회 후 참여시민을 대상으로 한 의견 조사결과 답변자 153명중 142명이 시민을 위한 공공시설로 활용하는 것을 선택했고, 11명이 민간에 매각하는 것을 선택했다.구체적인 활용방안으로 공원 등 녹지공간(115명)을 가장 선호했고, 그 다음으로 문화시설(14명), 전문체육시설(10명) 등을 제시했으며, 어린이 놀이공간과 의료시설을 제시한 시민들도 있었다.민경창 체육진흥과장은 "충주공설운동장 활용방안 공청회에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”며 “시민 다수의 의견을 참고해 충주공설운동장의 활용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”고 말했다.